납북자단체, 이재정 통일 사퇴 요구

  • 입력 2007년 6월 13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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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가족모임과 피랍탈북인권연대는 13일 집회를 갖고 최근 납북자를 둘러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항의하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친북·좌익적 가치관으로 납북자 가족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한 이재정 장관은 즉시 통일부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이 장관이 8일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본인 의지로 간 경우, 의지에 관계없이 이뤄진 경우, 여러 정치적 목적도 있을 수 있어서 복합적 요인이 있다"고 밝혀 일부 월북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들 단체는 또 "이 장관은 더 이상 국민과 국제사회를 혼돈케 하지 말고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월북자 명단과 신원을 전면 공개하라"며 면담을 요구하면서 정부청사에 들어가려다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6시경부터 이 장관이 사는 서울 송파구 모 아파트 앞에서 모여 면담을 시도했으나 이 장관이 미리 출근하는 바람에 만나지 못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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