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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월 28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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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의원의 탈당은 우리당의 신당논의가 본격화한 이래 임종인 이계안 최재천 의원에 이어 4번째이며 이로써 우리당의 의석수는 135석으로 줄어들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지향적 민생개혁세력의대통합신당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당의 품을 떠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각계각층의뜻 있는 인사들과 협력, 중산층과 서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사람답게 사는 나라를 만들 미래비전과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의 뜻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권 대선주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그의 이같은 언급은 선도 탈당을 통해 우리당 안팎의 개혁세력과 연대해 일정한 정치세력을 형성함으로써 우리당의 해체를 촉진하고 범여권 대통합신당을 만들어 대선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천 의원은 대통합신당의 참여 범위와 관련, "새 정치세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노선과 비전, 정책을 따져본 뒤 그 원칙이 (참여 대상에) 적용돼야 한다"며 "과거 전력을 봤을 때 민생개혁세력의 대의에 동참하기 어려운 사람이 예외적으로 있을 수있으나 사람 중심으로 배제하고 끌어들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범위한 개혁적 인사를 모으겠다. 우리당 출신인사도 대상이 될 수있다"면서 "민주노동당은 우리당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와는 노선과 비전이 다른 만큼 민노당과 당을 함께 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로에 대해 많은 분들과 논의했지만 탈당은 개인의 견해를 따르는 게 옳다"면서 "그런 점에서 (탈당은) 제 자신의 독자적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천 의원과 함께 탈당 문제를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진 제종길 이상경 김재윤 안민석 의원 등은 대통합신당을 만들자는 생각에는 동의하지만 현 시점의 탈당은 명분이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염동연 의원이 30일께 탈당을 결행할 방침이고 김한길 원내대표와 조일현 주승용 의원 등 원내대표단과 강봉균 정책위의장도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29일 중앙위원회에서 기초당원제로의 당헌개정이 무산될 경우 '탈당 러시'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천 의원의 탈당과 관련, "원내대표까지 지낸 정치 지도자가 개별 탈당을 하는 게 바람직한가 묻고 싶다"며 "우리당은 이런 개별 탈당과는 무관하게 질서 있게 당의 총의를 모아 대통합을 이루는 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친노 직계 당 사수파인 이광재 의원은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 의원은 인간적.정치적 도리로 보아 내일 중앙위를 위해 중앙위원들을 설득해야 할 사람"이라며 "전당대회 합의를 통해 대통합신당으로 새로 태어나려는 이 때 탈당은 정치논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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