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남북정상회담 이뤄져 좋은 결실 기대"

  • 입력 2007년 1월 5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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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5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해 북한 핵 문제 및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최근 6자회담이 재개되고 북미 간의 대화도 시작된 만큼 이런 대화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잘 풀려서 진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남북대화는 정례화 될 필요가 있다"면서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정상회담도 이뤄져서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명했다.

김 전 대통령은 "올해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다음 정부도 정상회담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서 "대북문제는 길게 보면서 화해 협력을 통해 공존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도 올해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중요한 한 해라고 보고 있다"면서 "남북대화가 재개돼 6자회담과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해서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지난 달 취임 이후 DJ를 예방한 것은 처음으로, 신년 인사를 겸해 이뤄졌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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