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간첩단 사건… 어떤 일이 얼마나 더 일어날지 걱정"

  • 입력 2006년 10월 30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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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간첩단 사건’ 등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얼마나 더 일어날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노무현 정권의 잘못된 국가관과 안보관에 대한 결과가 서서히 그리고 단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정권이 들어선 뒤 우리나라는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이 자주 일어났다”며 “힘들게 이룬 외교와 경제적 기반인데, 현 정권은 그들만의 생각과 사상으로 나라를 위험한 방향으로 운영했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간첩이 민주화 인사가 되거나 간첩이 장군을 조사하고, 송두율 강정구 교수 문제에 보안법 폐지 주장까지 이어졌다”며 “급기야 전시작전권문제, 북한 핵실험, 고정간첩문제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도자의 잘못된 국가관과 안보관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라며 “역사의 평가는 오랜 시간 철저하고 가혹하게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정부는 아직도 힘들고 어렵게 사는 국민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잊고 있거나, 아니면 생각조차하지 않고 무시한다”며 “우리나라가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투철한 안보 기반이 있었기에 때문에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설계도면이 있어도 지진으로 흔들리고 있는 땅위에는 집을 지을 수 없다”며 “온 국민이 함께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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