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D데이는 명절-기념일”…워싱턴포스트 보도

  • 입력 2006년 10월 9일 02시 59분


코멘트
미국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8일(현지 시간) 북한이 주요 명절과 기념일에 맞춰 도발적 행동을 벌여 왔던 ‘전력’을 근거로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은 날짜를 몇 개 제시했다.

워싱턴포스트가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의 도움말을 받아 거론한 ‘D데이’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 추대 9주년인 8일도 포함됐다.

커밍스 교수는 “북한이 중요한 사건은 주도면밀하게 시간을 (주요 명절에)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1998년 정권 창건 50주년 기념행사(9월 9일)를 앞둔 8월 31일 대포동1호 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이런 범주에 포함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예시하지 않았지만 타도제국주의동맹 80주년 기념일인 10월 17일도 ‘명절’에 들어간다. 1926년 10월 17일 김일성이 14세 때 중국에서 타도제국주의동맹을 조직했다는 날로, 김일성의 첫 조직 창설일로 기록돼 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