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안보 동시에 다루자” 美의원 ‘헬싱키 프로세스’추진

  • 입력 2006년 7월 21일 03시 20분


코멘트
샘 브라운백(사진) 미국 상원의원이 조지 W 부시 행정부를 향해 ‘헬싱키 프로세스’를 대북(對北) 정책의 골간으로 삼을 것을 거듭 촉구했다.

2004년 북한인권법 제정을 주도했던 브라운백 의원은 19일 미국 워싱턴의 상원 덕슨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헬싱키 프로세스처럼 안보와 인권을 동시에 다루는 동북아 안보체제를 마련하자는 결의안을 곧 상원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헬싱키 프로세스는 냉전 시절인 1975년 ‘서방은 동유럽의 체제를 인정하고, 동유럽은 인권 상황을 개선한다’는 합의를 도출해 낸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브라운백 의원은 이날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과 핵이라는 안보 문제에만 집착하면 인권 부재라는 북한 정권의 근본 문제점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주민들에게 탈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내부로부터 북한(체제)에 압력을 넣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