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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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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평은 “법무부 장관이 언론인과 학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며 “언론이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는 기본적 책무를 상소리로 비난한 법무부 장관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질타했다.
또 “(천 장관이)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씨의 대권 싸움을 지켜보자니 조급했던 모양인데, 그렇다고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까지 대통령 엄호에 나선 것은 지나친 아첨”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도 15일 구두 논평을 통해 “이 정부의 고위 실세들이 너무 말을 함부로 한다”며 “특히 과거 독재정권의 무소불위 권력에 대한 향수를 연상시키는 듯한 발언과 욕설은 고위 공직자로서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천 장관은 12일 기자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도 아닌 ×× 네 놈이 이 신문 저 신문 돌아다니면서 칼럼을 쓴다. 옛날 같으면 당장 구속시켰다”고 말하는 등 언론에 칼럼을 쓰는 비판적 논객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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