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鄭통일 발언 관련 北核갈등 부인

  • 입력 2005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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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1일 ‘북한의 평화적 목적의 핵 개발은 일반적인 권리’라는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서 비롯된 한미 간 정책 갈등 가능성을 적극 부인했다.

애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두 나라는 긴밀한 동맹국으로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동 목표가 분명하다”며 “정책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정 장관의 발언이 미국의 정책과 다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한국 장관의 입장을 설명하지는 않겠다”는 말로 답변을 피해갔다.

이어 그는 “국무부 대변인실의 논평은 한미 간 정책 공조 문제를 너무 장밋빛으로만 그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13일간의 4차 6자회담을 통해 참가국들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적과 동일한 방법론을 갖게 됐다”고만 답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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