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시민사회가 국정의 주체로 등장”

  • 입력 2005년 5월 18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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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5·18 민주화운동 25주년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왼쪽에서 네 번째)이 권양숙 여사와 함께 국립 5·18묘지를 둘러보고 있다. 광주=석동률기자
18일 5·18 민주화운동 25주년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왼쪽에서 네 번째)이 권양숙 여사와 함께 국립 5·18묘지를 둘러보고 있다. 광주=석동률기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8일 “1980년대 민주화 항쟁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시민사회는 이제 대안을 내놓는 창조적인 참여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합의 수준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 5·18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시민사회는 지금 국정을 이끌어 가는 핵심적인 주체로 등장했고, 이제 그 위상에 걸맞게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5·18 광주의 용기와 희생은 민주화의 불꽃이 되어 1987년 6월 항쟁으로 타올랐고 마침내 군사독재를 무너뜨린 승리의 역사”라며 “5·18의 숭고한 뜻을 되살려 성숙한 민주주의를 꽃피워 우리 아이들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주자”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 민주노동당 김혜경(金惠敬) 대표,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원내대표 등 여야 정당 지도부 및 의원, 관계 및 시민단체 인사, 희생자 유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광주=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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