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당국자 “北 핵실험 징후 포착된 것 없다”

입력 2005-05-10 19:23수정 2009-10-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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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10일 “미국 측과 협의하고 정보를 교환한 바에 의하면 현재까지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구체적 징후를 포착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한 북한의 핵실험 준비설에 대해 “미국 정보 당국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통보받은 바도 없고, 그런 사실도 확인된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준비 장소로 지목되는 함경북도 길주에 대해 “몇 년 전부터 갱도 굴착작업과 함께 덤프트럭이 다니는 징후를 포착해 한미가 주시해온 지역”이라면서도 “현재 그곳에서 핵실험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핵실험 준비설의 정황 증거로 거론된 터널 메우기와 참관대 설치에 대해서도 “그런 내용을 통보받은 바 없다”며 “여러 기술적 상황으로 볼 때 터널 메우기 등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핵실험과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북한의 핵실험 준비설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그런 사실이 없었으며 증거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수행해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지바 아키라 일본 외무성 공보관도 9일(현지 시간) “일본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 중인지 여부에 대해 어떤 신뢰성 있는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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