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개성시내 자전거도로 건설키로

  • 입력 2005년 3월 10일 18시 15분


정부는 개성공단과 개성 시내를 오가는 북한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돕기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조명균(趙明均)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은 10일 “현재 7대의 셔틀버스가 통근용으로 운행되고 있지만 상당수 근로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고, 앞으로 본 공단이 개발될 경우 자전거 이용 수요가 더 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개성공단에서 사용되는 자전거는 북측 근로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현대아산 측이 장기대여 형태로 나눠준 것이다.

조 단장은 또 시범단지에 대한 전력공급과 관련해 “예정했던 10일보다는 늦어졌지만 15일이면 본격적으로 전력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에 입주한 일부 기업들이 북한 근로자들에게 기술교육을 실시한 뒤 시험을 치른 결과 평균 성적이 94∼95점을 기록해 북한 근로자들의 학습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00명에 이르는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57.5달러(약 5만7500원) 정도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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