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여사도 눈수술 받았다…盧대통령과 같은 날에 수술

  • 입력 2005년 2월 28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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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전 모습…어떻게 변했을까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눈꺼풀 수술을 받기 전의 모습. 권 여사는 원래 쌍꺼풀이 있었으나 최근 수술로 인해 새로 쌍꺼풀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수술전 모습…
어떻게 변했을까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눈꺼풀 수술을 받기 전의 모습. 권 여사는 원래 쌍꺼풀이 있었으나 최근 수술로 인해 새로 쌍꺼풀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도 지난달 4일 노 대통령과 함께 눈꺼풀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권 여사가 평소 눈꺼풀이 처지는 현상 때문에 눈썹이 눈을 찔러 충혈되는 일이 잦았다”며 “이 때문에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일이 몇 차례 있었고,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권 여사도 눈꺼풀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권 여사는 수술 경과가 좋아 눈 주위의 부기가 많이 빠졌지만 수술 이후 외부 행사에 일절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저녁 재외공관장 부부 동반 초청 청와대 만찬에도 “감기가 심해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를 들어 불참했었다.

이번 수술로 권 여사의 눈 위쪽에 뚜렷한 흔적이 남아 새로 쌍꺼풀이 생긴 것처럼 느껴진다는 게 권 여사를 접한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권 여사는 이전에도 쌍꺼풀이 있었다.

또 노 대통령 부부의 수술비용에 대해 청와대 측은 “공금을 쓰지는 않았다”고만 밝혔다.

청와대가 지난달 13일 노 대통령의 수술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권 여사의 수술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석연치 않은 대목. 이에 대해 김종민(金鍾民)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과 관련된 사안이 아닌 사적 영역의 문제”라며 “청와대가 먼저 발표하기보다는 권 여사가 공식 행사에 참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외부에 알려질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측은 이날 권 여사의 수술과 관련해 다양한 질문이 들어오자 “단순한 호기심에 따른 질문에 일일이 답변할 수는 없다”며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권 여사는 제86주년 3·1절 기념행사에 수술 후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낼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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