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11일 당직개편…사무총장에 김무성 의원 등 거론

  • 입력 2005년 1월 9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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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직 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0일까지 인선을 마친 뒤 11일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이를 추인받을 계획이다.

이번 당직 개편은 주요 당직에만 한정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중위급 당직은 물론 사무처도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당 쇄신 차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효율성 등을 지적받은 사무처 조직의 리모델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우선 사의를 표한 김형오(金炯旿) 사무총장 후임으로는 3선의 김무성(金武星) 김문수(金文洙) 맹형규(孟亨奎), 재선의 고흥길(高興吉) 의원 등이 거론된다. 현재까지는 김무성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 현 당사가 김무성 의원 형의 소유인 만큼 김 의원이 당의 살림살이를 맡는 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도 있다.

역시 사의를 밝힌 진영(陳永) 비서실장의 후임으로는 유승민(劉承旼) 제3정조위원장이 유력하다. 유 위원장은 지난해 박 대표의 국회 대표연설 원고를 작성했고 ‘한국형 뉴딜’ 관련 3법에 대해 긴밀하게 조언했을 정도로 박 대표의 신임을 얻고 있다.

임태희(任太熙) 대변인의 사의 표명으로 공동 대변인제는 전 대변인 단독 체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사의를 표한 심재철(沈在哲) 전략기획위원장, 곽성문(郭成文) 홍보위원장 등의 유임 여부는 아직 오리무중. 지난해 국가보안법 계폐 논란 시 박 대표에게 조언했던 장윤석(張倫碩) 의원은 어떤 식으로든 중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한구(李漢久) 정책위의장 교체설도 나온다. 후임에는 박세일(朴世逸) 여의도연구소장이 거론된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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