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 국무부 기획실장 “美, 김정일과 北주민 분리 생각”

  • 입력 2004년 12월 2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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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미첼 리스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사진)은 2일 서울 연세대에서 한 ‘한미관계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의 강연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독재자 김정일(金正日)과 북한 주민들을 분리해서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스 실장은 “최근 10년간 북한에 가장 많은 식량을 지원한 국가가 미국”이라며 “미국의 정책은 북한 정권을 돕지 않되 북한 주민을 돕는 것, 북한 정권에 벌을 가하되 주민은 그렇게 안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1994년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포기를 약속했지만 의무를 위반했다”며 “그 과정에서 (미국은) 북한에 몇 년의 기간을 줄 것이 아니라, 초반에 (핵이) 철폐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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