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 연탄갖고 訪北…"난 특사아니다"

  • 입력 2004년 11월 29일 2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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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李光宰) 의원이 30일 북한을 방문한다.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본부’가 극심한 연료난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연탄과 연탄보일러를 제공하는 행사에 동행하는 형식이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석탄합리화사업단과 석탄공사가 주축인 운동본부의 자문위원이다. 운동본부는 6월 결성 이후 남한의 영세민과 무의탁 독거노인 및 북한 주민에게 모두 60만장의 연탄을 나눠줬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방북 시점이 ‘대북 특사설’이 나오는 때와 맞물린 데다 노 대통령 측근이라는 점 때문에 북한 고위 관계자와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29일 “만일 누구를 만난다면 공개적으로 갈 리가 있겠느냐”며 “금강산 근처인 강원 고성군 온정리를 당일 일정으로 다녀오기 때문에 시간도 없다”고 부인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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