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두 전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리틀록에서 열리는 클린턴센터(대통령 도서관) 개관식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이 지난해 2월 2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현재 유럽을 방문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12일 장기간 여행으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키로 해 두 전 대통령간의 만남이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측의 최경환 비서관은 이날 “유럽 일정 이후 곧바로 미국으로 여행하는 것은 건강상 무리라는 주치의의 권고가 있어 14일 귀국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클린턴센터 개관식 참석을 위해 13일 출국해 24일경 귀국할 예정이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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