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무인정찰기 '새도우' 정찰 재개

  • 입력 2004년 11월 1일 14시 42분


주한미군이 전략적 무인정찰기인 '새도우 200(사진)'을 이용한 비무장지대(DMZ) 정찰을 재개했다고 미군 전문지인 '성조'가 주한미군 소식지인 '모닝캄'(Morning Calm)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9월23일 전방 지역에 위치한 미 2사단 102정찰대대에 새도우 200을 배치했다. 하지만 수 주 만인 같은 해 10월16일 새도우 200이 임무 수행 중 경기 동두천시 인근에 추락하면서 사고원인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정찰비행을 중단했다.

한반도에 배치된 새도우 200은 추락 전까지 평균 하루 두 차례씩 모두 40여회 DMZ 정찰비행에 나섰다.

당시 주한미군은 새도우 200의 한반도 배치를 언론에 알리고 10월 말 언론 시연회를 준비했으나 추락사고로 이를 취소했다. 새도우 추락의 원인은 엔진 고장으로 판명이 났다.

102정찰대대의 댄 나돈 르자사 중위는 '모닝캄'과 인터뷰에서 "무인정찰기는 대대 및 연대 지휘부가 전장(戰場)에 대한 시의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안전한 거리에서 필요한 정보의 수집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현재 새도우 200은 DMZ 남측지역에서만 정찰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새도우 200은 날개폭이 4m로 지상 3¤4㎞ 고도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하며 무장도 가능하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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