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수로 공사 중단…韓美日 1년 더 연장

  • 입력 2004년 9월 6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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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일본 등 3국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對北) 경수로 건설사업 중단 기간을 1년 더 연장하는 데 대체로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3국의 이번 합의는 경수로 사업을 완전히 종료하지 않고 재개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북한에 핵 완전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KEDO는 다음달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업중단 기간의 1년 연장을 정식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대북 경수로 사업은 1994년 북-미 기본합의에 따라 북한이 핵개발을 동결하는 대가로 경수로 발전소를 지어주기로 하고 1997년에 건설이 시작됐으나 지난해 북한이 핵개발을 시인함에 따라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한일 양국은 총 46억달러에 이르는 경수로 사업비의 90%를 부담하게 돼 있으며 올 6월 현재 한국은 11억달러, 일본은 3억9000만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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