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지구당존속’ 법개정 추진

  • 입력 2004년 4월 21일 19시 04분


민주노동당 노회찬(魯會燦) 사무총장은 21일 “제2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를 구성해 자신 있는 정당은 지구당을 그대로 운영하고 그렇지 않은 정당은 없애는 식으로 자율에 맡기자”며 지구당 폐지를 규정한 정당법의 개정을 주장했다.

노 총장은 “민노당의 지구당은 100% 진성 당원으로 이뤄져 있고 당원들이 퇴근 후 토론을 벌이고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참여정치 생활정치의 모델인데도 불법 조직이 돼버렸다”며 “사법적 대응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총장은 또 “각 당에 명목상으로만 등록돼 있는 총 600만명의 ‘페이퍼 당원’은 고비용 정치의 주범으로서, 정리되지 않으면 진정한 정당개혁이 불가능하다”며 진성 당원 중심의 당 운영을 각 당에 촉구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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