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고강도 공직기강 감찰

  • 입력 2003년 12월 12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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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내년 1월중 전국적인 공직기강 감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12일 "감사원 인사가 마무리되면 새해 1월 중순부터 월말까지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직기강 암행감찰은 30여명의 자치단체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후 '행정공백'이 우려되는 기간인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강도가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발생하기 쉬운 공무원들의 고질적 금품 수수, 근무시간 중 개인외출과 오락행위 등 기강해이에 감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17대 총선 출마를 위해 시도지사나 시군구청장이 사퇴한 자치단체는 6개월여간 행정누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또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문제로 5개월간 혼란을 빚어온 '부안사태'에 대해서도 감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부안사태는 정책수립 및 초기 집행 과정, 정부의 추가 대응에서 미비점이 드러났고 결국 원점 재검토까지 이르렀다는 점에서 분명한 감사 대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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