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통일정책硏 이사장 사임

  • 입력 2003년 11월 18일 2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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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17일 국가정보원 산하 통일정책연구소 이사장직을 사임했다.

국정원측은 이날 “통일정책연구소 소장이 이사회(21일)를 앞두고 황씨에게 거취 문제를 물었더니, 황씨가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압력설을 부인했다.

황씨는 97년 4월 한국에 입국한 뒤 그해 11월부터 2년 임기인 이사장직을 세 차례 연임했다.

그는 올 7월 국정원의 신변보호를 받는 특별관리 대상에서 경찰의 보호를 받는 일반관리 대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황씨는 9월 초 통일부 등록단체로 인가를 받은 ‘민주주의정치철학연구소’에서 주체사상 비판과 철학 연구, 집필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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