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측은 이날 “통일정책연구소 소장이 이사회(21일)를 앞두고 황씨에게 거취 문제를 물었더니, 황씨가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압력설을 부인했다.
황씨는 97년 4월 한국에 입국한 뒤 그해 11월부터 2년 임기인 이사장직을 세 차례 연임했다.
그는 올 7월 국정원의 신변보호를 받는 특별관리 대상에서 경찰의 보호를 받는 일반관리 대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황씨는 9월 초 통일부 등록단체로 인가를 받은 ‘민주주의정치철학연구소’에서 주체사상 비판과 철학 연구, 집필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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