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한방 명약' 정식 수입 시판

  • 입력 2003년 11월 11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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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국·일본 등을 거쳐 암암리에 수입·판매되던 고가의 북한산 건강식품이 정식허가를 받고 국내 약국을 통해 유통된다.

㈜동북아물류는 북한의 석암 약제국, 부강제약이 생산한 건강식품의 수입인가 절차를 마치고, 오는 11월말부터 북한 남포항에서 인천항으로 직수입해 국내 가맹 약국에 공급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에 수입되는 제품은 북한의 조선대외상품위원회가 선별해, 국내 식약청의 정식 수입허가를 받았다"며 "품질이 확인된 제품을 저가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북아물류 김 호 대표이사는 "북한의 양약 제조기술은 국내에 비해 떨어지지만, 전통 한의학을 바탕으로 발전시킨 사상의학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한방을 선호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앞으로 북한 제품이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현재 수입 판매되는 제품은 북한산 개성인삼으로 만든 '경옥고', '복분자고'와 북한에서 암 치료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진 기능성 식품 '장명', 간염치료에 쓰이는 '금당' 등이 포함돼 있다.

북한에서 인체의 면역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장명'과 '금당'은 국내에서도 그 효능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아 재구매율이 높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장명'은 1995년 스위스에서 열린 제23차 국제 발명 및 새기술 전시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국내에는 1999년 일본에 있는 조국통일 범민족연합(범민련) 공동사무국이 직장암으로 투병중인 범민련 남측본부 김양무 부의장에게 보내면서 남한에 알려졌다.

회사측은 각 시,군,구에 1개의 가맹 약국만 운영할 계획이며, 본사의 온라인 판매 수익도 해당지역 약국으로 환원하는 one-and-one 방식의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의 : 02-3143-2601 www.newsilkroad.co.kr

최건일 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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