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간 영사부를 찾은 탈북자가 급증해 수용인원이 지난달 7일 영사 업무를 중단할 때보다도 20여명 많은 130여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사관 영사부는 31일 공고문과 대사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상용 및 친척 방문 비자(입국사증)를 신청하는 민원인은 이달 3일부터 당분간 18개 지정 여행사를 통해 대리 수속해야 한다고 공고했다.
영사부 관계자는 “지난달 초 민원업무 잠정 중단 조치 이후 중국의 협조로 수용 중인 탈북자 상당수를 한국으로 보냈으나 최근 일주일 사이 영사부에 들어온 탈북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 민원업무를 외부에 대행토록 했다”고 말했다.
탈북자 가운데 일부는 조직적인 브로커들에게서 위조 중국 신분증을 받아 영사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사부는 지난달 7일에도 탈북자 수용능력을 감당하지 못해 비자, 여권 발급, 병역 등 민원 업무를 중단했다가 20일 재개했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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