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金행자 사표내면 수리”

  • 입력 2003년 9월 13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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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이 자진 사표를 제출할 경우 이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추석 연휴 첫날인 1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서울지방경찰청 방문 때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이미 내 마음은 대체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추석 연휴가 지난 뒤 다음 주 중에 결심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다”고 답해 다음 주 중 사표를 제출할 결심임을 시사했다.

문희상(文喜相) 대통령비서실장도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호락호락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시간이 걸릴 뿐이지 절대로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문 실장은 “다만 태풍 피해가 발생했고, 재해 주무장관이 행자부 장관이어서 이 문제가 고려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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