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이빙궈 부부장 금명 訪北"

  • 입력 2003년 7월 10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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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일본 중국은 북한 핵관련 5자회담을 7월 하순에서 8월 초순 사이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중국의 고위관리가 이번 주 중 북한을 방문해 북-미-중 3자회담 멤버에 한국과 일본을 포함시킨 5자협의의 조기 개최를 제안할 계획이라는 것.

한편 교도통신은 중국이 곧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부부장을 북한에 파견, 올 4월의 북-미-중 3자회담에 이은 핵 협의를 조기에 수용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베이징발로 1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의 입장을 배려해 핵 협의 재개의 형식은 명확히 제시하지 않을 것이지만 협의를 재개하는 시기는 7월 중으로 하도록 북한측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중국 정부가 최근 북한의 태도가 다소 유연해진 점에 주목해 7월 중 다자회담을 개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14, 15일 이틀간 뉴욕에서 한 미 일, 유럽연합(EU) 등 이사국이 참여한 가운데 실무자 협의를 열어 경수로 건설사업 중단에 대비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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