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교도통신은 중국이 곧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부부장을 북한에 파견, 올 4월의 북-미-중 3자회담에 이은 핵 협의를 조기에 수용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베이징발로 1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의 입장을 배려해 핵 협의 재개의 형식은 명확히 제시하지 않을 것이지만 협의를 재개하는 시기는 7월 중으로 하도록 북한측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중국 정부가 최근 북한의 태도가 다소 유연해진 점에 주목해 7월 중 다자회담을 개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14, 15일 이틀간 뉴욕에서 한 미 일, 유럽연합(EU) 등 이사국이 참여한 가운데 실무자 협의를 열어 경수로 건설사업 중단에 대비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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