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김완수/'유사법제' 자민련 논평에 분노

  • 입력 2003년 6월 10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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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자 A1면 ‘한국민 철저 무시 외교적 폭거 자행’을 읽고 쓴다.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에 때맞춰 일본 국회가 유사법제를 통과시킨 것에 대해 여야가 일제히 성명을 발표했는데 ‘일본의 유사법제가 자국의 국내법을 보완하는 측면도 있다’는 자민련의 논평을 읽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자민련 대변인은 정부에 감정적 대응보다 외교적 대처노력을 주문했는데 한 나라의 공당으로서 오히려 일본의 입장을 두둔하는 태도를 보니 자민련이 과연 대한민국의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일본 국회는 주변국과의 협의를 거쳐 정당하게 법안을 확정했단 말인가. 지금이라도 자민련은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보다 책임 있는 국민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김완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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