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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6일 2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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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공무원이나 일반인, 시민단체 등의 장관 추천을 받겠다며 그 통로로 노 당선자의 개인 인터넷 홈페이지(www.knowhow.or.kr)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인수위 국민참여센터 천호선(千皓宣) 전문위원은 “시일이 촉박해 별도 사이트를 만들기가 어렵고 인수위의 일에 정부 부처의 공식 사이트를 이용하기도 애매한 점이 있다”며 노 당선자의 개인 홈페이지 이용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수위는 6일 인터넷을 통해 장관 추천을 받는 것은 물론 장관 선정 과정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참여센터 이종오(李鐘旿) 본부장은 “새 정부 첫 조각에선 기간이 짧아 (선정 과정에서의 인터넷 여론 반영이) 힘들 것 같지만, 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위의 다른 관계자는 “장관 추천을 받을 때 추천 이유를 1000자 내지 2000자 이상 구체적으로 적도록 해 추천 이유를 충분히 검증하겠다는 뜻일 뿐, 선정 과정에서 별도로 인터넷 여론수렴 단계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또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수집하거나 관련 전문가와 공무원, 이해 당사자 등을 대상으로 새로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해 참조할 방침이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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