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174개社 “개성공단 입주 희망”

  • 입력 2002년 12월 13일 18시 02분


개성공단에 진출하려는 섬유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최근 개성공단 입주를 원하는 섬유업계의 수요를 조사한 결과 174개 사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00년 조사 당시 40개 사, 올해 4월 조사한 132개 사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이들 기업이 입주시 투자하려는 금액은 모두 3억9500만달러(약 4776억원)이고 필요한 공장터와 인력은 72만평에 3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희망하는 공단 분양가는 평균 평당 10만원이었으며 희망 임금 수준은 평균 월 85달러(약 10만2700원)였다.

세부 업종별로는 의류업체가 69개로 가장 많았고, 제직 39개, 염색 27개, 방적 17개 등의 순이었다.

섬산련은 다음달 20일경으로 예정된 공단 기공식에 대만과 일본의 섬유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공동진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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