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연말쯤 공병 1개 중대 150여명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파병안을 확정했으며 조만간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국회에 파병 동의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미국은 이라크전 준비에 따른 아프간 내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 전투병과 공병, 의료지원 부대의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최근 키르기스스탄 마나스에서 활동중인 육군 의료지원단의 일부 병력을 아프간의 바그람 지역으로 전환 배치시키는 한편 내달 의료지원단 전체를 아프간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