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97년 대선자금 모금의혹 이회창후보 고발키로

  • 입력 2002년 8월 13일 18시 54분


민주당은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97년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모금 의혹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를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 이날 이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씨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고흥길(高興吉) 의원,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 전태준(全泰俊) 전 국군의무사령관, 여춘욱 전 병무청 징모국장 등 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조성의혹 사건 진상조사소위’ 위원장인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과정에서 97년 대선 당시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을 통해 대선자금을 낸 한 기업인이 ‘이회창 후보로부터 감사전화가 왔었다’고 한 진술이 있었다”며 “이석희씨의 연내 소환이 불투명한 만큼 이 후보를 직접 고발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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