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경선비용 2억9000만원 써"

  • 입력 2002년 4월 11일 10시 10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한 이부영(李富榮)후보는 11일 “지난 1주일간 2억9890만원을 경선비용으로 사용했다” 면서 다른 후보들도 경선비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경선기탁금(2억원)과 당비(1200만원), 사무실 임대보증금(3219만원), 대의원 대상 홍보물 제작 및 발송비(4018만원) 등 초기비용으로 2억8239만원을 사용했고 식비와 활동비 등 실질적인 선거운동 경비로 1651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돈을 개인신용대출(5000만원)과 미주후원회 후원금(3800만원), 아들 도균(28)씨가 주택청약부금을 해약해 마련한 1100만원, 일시차입금(1억9990만원) 등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차입금은 오는 15일 후원회를 통해 상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선에 출마하면서 밝힌대로 국민이 원하는 깨끗한 정치를 위해 경선비용을 1주일 단위로 공개하겠다 면서 다음에는 18일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의 경선비용 공개에 대해 이회창(李會昌) 최병렬(崔秉烈) 이상희(李祥羲)후보측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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