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유임…장관9,10명 교체

  • 입력 2002년 1월 28일 18시 22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9일 9명이나 10명의 각료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유임이 확정됐다.

김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 후임에 이상주(李相周) 대통령비서실장을 내정했으며, 후임 비서실장에는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 장관을 내정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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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출신 각료 중 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 김영환(金榮煥) 과학기술,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 유용태(劉容泰) 노동부장관과 장관급인 김덕배(金德培) 중소기업특별위원장 등은 모두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미외무장관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한승수(韓昇洙·민국당 의원) 외교통상부장관은 교체 여부가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도 교체가 유력시된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장관도 교체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념(陳稔) 경제부총리와 신건(辛建) 국가정보원장은 유임이 확실시된다. 한명숙(韓明淑) 여성부, 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 등 두 여성장관도 유임이 점쳐지고 있다.

김 대통령은 개각과 함께 대통령수석비서관들에 대해서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수석비서관 9명 중 이상주 실장과 이기호(李起浩) 경제, 유선호(柳宣浩) 정무, 정태익(鄭泰翼) 외교안보수석 등 4, 5명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9일 오전 입각대상자에 대한 통보작업과 국무총리 인준절차 등을 거쳐 이날 오후 개각 명단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현역 의원들은 당과 협의해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모 기자 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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