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부총재 대구서 勢몰이

  • 입력 2002년 1월 27일 18시 28분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27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후원회를 열고 사실상의 대선후보 경선 출정식을 가졌다.

행사장에는 ‘아버지가 못다한 일, 박근혜가 마무리하겠다’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후원회장인 남덕우(南悳祐) 전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려는 박 부총재를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총재는 인사말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총탄에 돌아가셨고 부양할 가족도 없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고, 두려움도 없다. 오직 국민의 편에 서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당개혁 없이는 정권교체도 없다”며 “경선 승리를 자신하며, 깨끗한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후원회에서는 유력 정치인 대신 농민 택시기사 상인 등이 축사를 했다.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미국 방문 중인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화환을 보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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