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YS-JP방문 내일 신년하례-세배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8시 07분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이 1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신당동 자택을 각각 방문해 세배할 예정이다. YS에 대한 신년하례는 자신의 ‘정치적 스승’에 대한 예(禮)로 연례행사.

하지만 JP를 찾아 세배하는 것은 처음으로, 때가 때인 만큼 적지 않은 정치적 함의(含意)가 감지된다. JP가 최근 “가만히 보니까 그 사람만한 사람도 없다”며 이 고문에 대해 이례적으로 호의적인 언급을 한 데 대한 답례의 성격도 있다.

지난해 총선 당시 JP를 ‘지는 해’에 비유해 진노를 샀던 이 고문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JP간의 관계 악화를 ‘적의 적은 친구’라는 격언처럼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JP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분위기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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