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역 올 9%감소 4억달러 예상

  • 입력 2001년 12월 19일 18시 08분


올해 남북교역 총액이 4억달러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19일 “올 들어 11월말까지 남북교역액은 3억626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9976만달러보다 9.3%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명목적으로 나타난 교역수지는 우리 측이 507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명목수지에 포함되지 않는 경수로사업 금강산사업 물자 등 비거래성 교역을 제외한 실질 교역수지는 북한이 9626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북교역 중 우리 측에서 원·부자재를 가져가 가공하는 위탁가공교역은 1억1724만달러로 전체 교역액의 32.3%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당국자는 “전반적인 국내경기 침체와 미국의 대테러전쟁에 따라 남북교역이 감소세를 보였다”며 “다만 9월 이후 완만하게 남북교역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는 4억달러 내외의 교역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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