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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8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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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발매된 주간동아(12월27일자)는 당내 쇄신연대 소속 이강래(李康來) 의원이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직후 작성해 쇄신파인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에게 전달한 '민주당 어찌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내부문건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이 문건은 "DJ가 당에 개입하면 DJ도 당도 내년 대선도 망친다. DJ의 정책실패에 대한 여당으로서의 책임을 피하고 후보 선출과정에서의 불공정 경선 시비를 막으려면 차기 전대 전 DJ가 탈당해주는 게 민주당에 대한 DJ의 마지막 선물"이라며 DJ의 탈당을 요구했다.
문건은 또 동교동계의 부정적 이미지(부패·무능·전근대적인 가신집단)는 새로운 민주당의 결정적 '걸림돌'이라고 비판하고 정균환(鄭均桓)의원이 이끄는 중도개혁포럼에 대해서도 "정당성을 상실한만큼 중립적·쇄신적 인사들로 민주당의 새로운 중심 세력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