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의원총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일사불란하게 노력하자”며 “자민련이 그동안 검찰총장 탄핵 의사를 밝혔던 만큼 자민련을 설득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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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민련은 의원총회에서 신 총장 탄핵에 반대한다는 당론을 만장일치로 확인했다. 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는 “민주당이 표결에 불참하면 우리는 참여해 반대하고, 민주당이 참여하면 이탈표가 생길 경우의 오해를 피하기 위해 우리가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탄핵안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므로 어떤 경우에도 단호히, 결단코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무는 표결 참여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여야 3당 총무회담에서 탄핵안 처리 일정이 합의되지 않자 “국회법에 따라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며 탄핵안의 본회의 보고를 강행했다.
이 의장은 “여야가 탄핵안 상정 여부를 합의하지 못해도 의장 직권으로 8일 탄핵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인수·박성원·윤종구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