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상임고문 대선 출정식

  • 입력 2001년 11월 15일 18시 36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15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봉화-울진 지구당 후원회를 열고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고문은 자신이 △호남이 지지하는 영남사람 △보수세력이 인정하는 개혁세력 △서민층을 이해하는 사람 △국가경영능력 △근대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통합 등 ‘대통령 자격’을 갖췄다며 출마 이유를 내세웠다. 민주당에서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기는 김 고문이 처음이다.

그는 또 당내 다른 대선 예비주자들을 겨냥해 “일각에서 거론하는 원칙 없는 연대론과 대세론을 반대한다”며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지역극복을 위해 열정을 쏟는 사람” “정치와 행정 핵심에서 국가경영의 실체를 체험한 사람”이라고 김 고문을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후원회에는 민주당 의원 20여명과 대구 경북 원외 지구당위원장 대부분이 참석했다.

<대구〓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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