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강정구교수 석방 논평]"언론사 대주주도 보석해야"

  • 입력 2001년 10월 13일 23시 25분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13일 서울지법이 ‘8·15 평양축전’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강정구(姜禎求) 동국대 교수의 보석을 허가한 데 대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강 교수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언론사 대주주들을 석방하지 않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고 “법원이 법 적용의 형평성을 담보하려면 언론사 대주주들의 보석도 허용함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원이 강 교수를 석방하면서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를 들었으나 구속된 언론사 대주주들이야 말로 증거 인멸은 물론 도주의 우려가 없는 대표적인 인사들”이라며 “특히 언론사 대주주 사건은 정치적인 목적이 내재되어 있어 자유로운 상태에서 진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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