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문화암흑기 도래…3류국가 전락＂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20일 검찰의 언론사 대주주 구속과 관련, “이제 이 나라에는 문화 암흑기가 도래하고 있고 대한민국은 언론 탄압을 일삼는 3류 문명국가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사회의 분열과 해체가 가속화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논평에서 “(현 정권은) 모 언론사 사주의 경우 부인의 자살이라는 인간으로서 견딜 수 없는 아픔을 당했는데도 구속 수감하는 등의 파렴치함을 나타냈다”며 “오죽하면 외국 언론들이 이번 사태를 ‘비판 신문들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얼굴 가린 공격’이라고 표현했겠느냐”고 비난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여야 총무회담 후 브리핑을 통해 “언론사 대주주가 이미 구속됐으나 정국을 풀어가는 차원에서 조속히 석방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국회 법사위 등 상임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