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소장파 인적쇄신 재촉구…"과감한 인사 기대"

  • 입력 2001년 6월 5일 18시 26분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 민주당 초재선 의원 12명은 5일 오전 회동을 갖고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3일 발표할 국정개혁 구상에 국민이 기대하는 인적 쇄신을 포함한 과감한 쇄신책이 나오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임종석(任鍾晳) 의원이 밝혔다.

이들의 회동은 김 대통령이 ‘당내 논의와 질서 있는 토론’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새로운 파문이 예상된다.

임 의원은 “모임에서 인적 쇄신 문제는 1, 2명이나 소수 의원의 의견이 아니라 국민의 절대적 바람이고 대다수 의원들의 뜻이라는 공감을 이뤘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인적 쇄신 대상과 범위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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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자신들의 문제 제기 방식에 대한 당내 비판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방법으로 쇄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국민의 대표로서 직접 언론을 통해 국민과 대화하는 것도 가능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모임을 갖고 민심수습과 개혁문제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모임에는 정 최고위원과 임 의원 외에 신기남(辛基南) 천정배(千正培) 추미애(秋美愛) 정동채(鄭東采) 강성구(姜成求) 이종걸(李鍾杰) 이호웅(李浩雄) 김태홍(金泰弘) 최용규(崔龍圭) 정장선(鄭長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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