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美상원 자문위원 "北, 美와 대화 원하고 있다"

  • 입력 2001년 5월 13일 16시 25분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이후 의회 관계자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프랭크 자누치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전문위원은 12일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누치 전문위원은 미국의 소리(VOA)방송과 인터뷰에서 "평양에서 북한의 실무급 관리들과 만나 장거리미사일 개발 수출, 미군유해 발굴 등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며 "북한측이 미국과 대화를 갖기를 진정으로 원하고 있음을 발견한 것이 이번 방북의 핵심적 결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을 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이미 상존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미국은 지금의 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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