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총참모장, 부시 행정부에 "침략책동 말라" 경고

  • 입력 2001년 4월 24일 22시 49분


김영춘(金英春) 북한군 총참모장은 24일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문에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제국주의 호전분자들은 역사를 망각하고 현실을 오판하면서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김총참모장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북한군 창건 69주년(4·25)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 “지금 새 미 행정부의 무모한 도발과 침략책동으로 완화와 통일에로 나아가던 조선반도 정세는 또다시 대결과 긴장 격화에로 되돌아갈 위험이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군(先軍) 혁명노선은 지구상에 제국주의가 남아있는 한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할 전략적 노선”이라고 강조하고 “경제력은 나라의 강성 부흥과 튼튼한 국방력의 물질적 기초이므로 당의 경제건설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혁명적 군인정신을 높이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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