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조총련간부 北사주받아 한국서 혁명조직건설 기도

  • 입력 2000년 12월 12일 18시 46분


전 조총련 간부 등이 북한 대외공작기관의 직접 지시를 받아 한국에서 지하혁명조직 건설을 꾀해온 사실이 12일 일본 경찰청 공안부 조사결과 드러났다.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안부는 최근 전 조총련 간부이자 무역상인 강성휘(康成輝·62)피고 등으로부터 압수한 메모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장기간 일본과 한국에서 간첩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하순 휴업을 가장해 보상금을 받아낸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압수된 자료에는 북한 공작기관의 지시로 한국에 혁명조직 ‘지하당’을 건설하는 공작을 벌여온 사실을 입증하는 메모가 있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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