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 220만t 부족"…방북 前 일본총리 밝혀

  • 입력 2000년 12월 5일 18시 34분


북한은 올해 식량 생산이 326만2000t에 그쳐 220만t 가량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무라야마 도이치(村山富市) 전 일본총리가 5일 전했다.

6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이날 베이징(北京)에 들른 무라야마 전 총리는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농업성 대외협력국장이 방문단에 북한의 식량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다.무라야마 전 총리는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과 만났을 때 김위원장이 “일본의 과거에 대한 성실한 사죄와 배상 없이는 북―일 교섭이 성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북―일 수교 교섭이 조속히 재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5월 출범한 ‘일―조(日―朝)국교촉진국민협회’ 회장 자격으로 일행 8명과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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