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한의 APEC 참여제안 고려 용의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0시 19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12일 일본은 북한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활동에 객원으로 참여시키자는 제안을 고려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고노 외상은 이날 APEC 경제·외무장관 회담이 열리고 있는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APEC 실무 그룹들에 객원으로 참여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북한을 APEC에 참여시키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소망을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이 이를 제의하고 북한도 참여를 원한다면 APEC 회원국들은 이를 철저히 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97년 밴쿠버 정상회의에서 신입회원국에 대해 10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한 결의를 지적, "북한이 APEC의 정식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것은 곤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같은 유예기간 조항을 개정하는 것도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반다르 세리 베가완(브루나이)=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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