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이산상봉 예정대로 실시…생사확인 명단 교환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8시 57분


남북은 10일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제2차 이산가족방문단 후보자 200명의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북한적십자회는 162명의 생사를 확인했고, 이중 북에 가족이 생존해 있는 인원은 124명이며 사망 등으로 상봉대상자가 없는 인원은 38명이라고 통보해왔다”며 “나머지 38명은 추가로 생사를 확인중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남측은 북측 후보자 200명 가운데 생존사실이 확인된 195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관련기사▼
[南측 상봉신청자의 생존확인된 北가족 명단]
[北 2차상봉명단 발표]訪北후보 124명 北가족 확인

남북이 이날 이산가족 후보자 명단을 교환함에 따라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가 장충식(張忠植)한적총재의 월간지 인터뷰 내용을 문제삼아 이산가족 상봉 재검토 의사를 표명한 것과는 별도로 30일부터 12월2일까지로 예정된 제2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기륜(朴基崙)한적사무총장은 이날 최승철북한적십자회 중앙위상무위원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북측이 9일 제의한 이산가족 방문단의 선물 및 현금 제한기준에 대해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적은 13일 인선위원회를 열어 최종 방북대상자 100명을 확정한 뒤 이들과 지원인력 및 취재기자 등이 포함된 방북단 명단을 18일 북측과 교환할 예정이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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