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교섭단체조건 협상 추진…이회창-JP 골프회동

  • 입력 2000년 7월 21일 23시 04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22일 경기 용인시에서 오찬을 겸한 골프회동을 갖기로 해 앞으로 양당 관계 변화 여부와 관련해 주목된다. 이번 회동은 이총재의 제의로 이뤄졌다.

이총재는 21일 최근 관심사인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문제와 관련해 “김명예총재와 만나기는 하지만 이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주진우(朱鎭旴)총재비서실장도 “두 분은 서로 허심탄회하게 정국과 관련된 생각을 교환하겠지만, 자민련이 요구해온 교섭단체 완화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회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는 이날 “한나라당도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24일 이전에 한나라당과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는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부총재와 자민련의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 배석한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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