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全大 표정]비주류 3人 결과 승복 "백의종군" 다짐

  • 입력 2000년 5월 31일 19시 48분


3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제3차 전당대회는 71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총재 경선에 참여했던 비주류 후보 3인은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모두 “백의종군하겠다”며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

20.7%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한 김덕룡(金德龍)후보측은 “이회창(李會昌)후보측이 공천 등을 통해 지구당위원장을 대거 교체한 여건에서 치러진 경선인데도 98년 총재경선 득표율(17.8%)보다 높게 나왔다”며 자위. 강삼재(姜三載)후보는 기자실에 들러 “최선을 다해 싸웠다. 앞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고 손학규(孫鶴圭)후보측은 “이회창후보가 승리했으나 중부권과 젊은층의 지지도는 미약해 이를 메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이에 앞서 모든 후보는 투표 전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탈당 등 일체의 해당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서약.

○…총재 경선에서는 대체로 후보마다 출신지역의 득표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득표율에 편차가 드러나 눈길.

전북 출신으로 서울이 지역구인 김덕룡후보는 전북과 전남, 서울지역 대의원들로부터 평균득표율(20.7%)보다 훨씬 높은 득표율을 기록. 반면 경남 출신인 강삼재(姜三載)후보는 경남지역에서 높은 득표율을 올렸으나 부산과 경기 대의원이 섞인 투표구에서는 불과 13표 획득에 그쳤고 경기 출신인 손학규(孫鶴圭)후보는 경기지역에서만 선전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진.

이회창총재는 서울 경북지역 대의원들로부터 70%가 웃도는 지지를 얻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른 우세.

○…부총재 경선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최병렬(崔秉烈) 박근혜(朴槿惠) 이부영(李富榮) 하순봉(河舜鳳) 강재섭(姜在涉)후보 등 ‘빅5’가 일찌감치 당선권에 안착. 나머지 2자리는 박희태(朴熺太) 김진재(金鎭載) 이상득(李相得)후보 등이 각축을 벌이다 박, 김후보가 차지.

이회창총재는 이어 원외 지구당위원장 몫으로 양정규(梁正圭), 여성 몫으로 이연숙(李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