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청와대서 설 휴식…2與공조 복원-공천 등 구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별다른 나들이 계획이 없이 청와대 관저에서 주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4일은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관저에서 보낸다. 5일에는 아들 손자 등 가족들과 아침식사를 한 뒤 노인 및 장애인시설생활자, 환경미화원, 쪽방 생활자, 소년 소녀 가장 등 불우이웃과 복지시설 근무자 18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떡국으로 오찬을 함께 한다.

이어 김대통령은 휴일 동안 빌 게이츠의 신간 ‘생각의 속도’와 김용옥(金容沃)교수의 ‘노자와 21세기’ 등의 책을 독파할 계획. 김대통령은 또 연휴 기간 중 현안인 자민련과의 공조 복원 방안과 4월 총선에 대비한 선거법 처리 및 공천구상 등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세밑인 3일에는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제일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돌아본 뒤 노사화합 및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으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영묵기자> ymook@donga.com